마음은 언제나 먼 곳을 떠돌고, 영혼은 늘 낯선 바다의 공기를 그리워한다.
 

글검색결과 [토시코시소바] : 1

  1. 2009/01/01 2008년의 마지막 날, 2009년의 첫날 (8)
2007년의 세밑에는 학교 기숙사의 동료 방에서 자정을 넘겼습니다만, 오늘은 혼자서 오붓이 보냈습니다.
NHK의 홍백전은 SMAP의 나카이 상과 배우 나카마 유키에 상이 변함없이 진행을 맡아, 3년 연속으로 백팀이 승리했습니다. (SMAP 만세!)
홍백전이 끝날 무렵 소바를 삶았습니다. '토시코시 소바' 라고 해서, 일본은 자정을 넘길 때 소바를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작년에는 못 먹었죠. 평소에는 건면을 애용하지만, 오늘은 모처럼이고 해서 생면을 삶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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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카케 소바가 되었네요. 국물이 적고 약간 비비듯이 먹는 소바입니다. 한국 김치를 듬뿍 얹고, 다시는 맑은 다시마 국물입니다. 생 소바를 너무 익혔는지 약간 퍼석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바를 먹으며 정확하게 새해를 맞을 즈음에는 후지TV의 '쟈니즈 총집합 새해맞이 쇼' 를 보고 있었어요. 올해도 진행은 아라시의 '사쿠라이 쇼' 군. 좋아하는 마츠모토 준 군은 올해도 카리스마 듬뿍의 모습으로 등장했어요.
새해 첫 해돋이를 보러 나갈 자신은 없고 해서 A군에게 같이 밤을 새 달라고 부탁. 일본과 한국, 떨어진 곳이지만 인터넷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해를 넘기는 건 각별한 기분입니다. 올해도 잘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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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시 조금 넘었을 무렵 동편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사는 방의 베란다입니다. ^_^ 그리고나서 잠을 청했지요. 새해부터 밤샘... 이라고 해도 올해는 현직 복귀라서, 아직 방학도 하지 않았을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요. 올해 한정의 여유로운 새해맞이인 셈입니다.
정오를 넘겨서 일어나서, 새해 맞이로 마음먹은 두번째 계획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떡국 끓이기. 떡은 한국 식재 통판사이트인 오일장에서 주문해서, 지난 밤에 물에 담가 두었습니다. 그 편이 떡이 매끈하고 맛있어 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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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쇠고기를 간장에 졸인 쇠고기 고명. 지단은 흰자와 노른자를 구별해서 잘 채썰어 놓구요. 다시는 소바와 마찬가지로 맑은 다시마 국물입니다.
설거지를 하고, 방 청소를 하고, 별로 한 것 없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시간이 훌쩍. 원래는 하라주쿠의 '메이지진구'에 하츠모우데를 다녀올 생각이었습니다만, 할 수 없죠. 오늘은 약간 게으르게 보내고, 내일 다녀올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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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 좀 넘어서의 서쪽 하늘. 동지는 지났지만 그래도 해는 너무 일찍 지네요. 한국보다 빨리 뜨고 한국보다 빨리 져버립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2009/01/01 18:28 2009/01/0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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