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언제나 먼 곳을 떠돌고, 영혼은 늘 낯선 바다의 공기를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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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10 그간 근황 (5)
2009/03/10 17:19 | 일본유학
1. 수료식 무사히 마쳤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멋쟁이 청일점 오스발도의 어머님과 어머님의 대녀가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수료식에 참석했습니다. 일본 친구들이 온 사람들도 있었군요. 후배들과 학교 관계자, 유학생 센터의 선생님들과 지도교수님들이 참석하셨습니다.
담당 지도 교수님이신 멋쟁이 이케다 교수님은, 마지막 인사말로 "언제든 다시 돌아오도록 해요." 라고 해 주셨습니다. 일본인 특유의 예의상 하는 말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고마웠습니다.

2. 마지막의 버스 투어  
소속되어 있는 학과인 '교육 인간 과학부/교육학 연구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버스 일박 이일 여행을 갔습니다. 이즈 반도를 갔죠. 참선을 해보거나 (본인은 하지 않았음) 폭포를 보거나 했습니다. 숙소는 유명한 아타미 해안가의 온천 호텔이었습니다. 시설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온천 물이 참 좋더군요. 방심하고 한참 들어가 있었다가 어지럼증을 느끼고 나왔습니다. 미지근한 물도 무시하면 안되겠습니다.
여행 중에서는 어째서인가 '손금 보는 사람'으로 알려져, 참가자 전원의 손금을 봐 주게 되었습니다. 한 번도 일본어 잘 한다고 인정한 적이 없던 스미 교수(교원 연수생 총 책임자)가 손금 설명하는 걸 계속 듣고 있더니 일본어 능력이 상당하다고 칭찬하더군요. 이제 돌아갈 날 며칠 안 남았는데 좀 더 일찍 칭찬해 주시지... 여태까지 동기들에게 연락할 거 있으면 편하다고 꼭 나한테 맡기더니.

3. 짐 싸고 발송하는 나날
일본은 우편 요금이 매우 비쌉니다. 엽서 한장을 부치면 50엔, 편지는 보통 170엔 이상이고요. 따라서 국제 우편도 비쌉니다. 일본에서 한국까지 EMS로 20kg을 발송하려면 만 팔천엔정도 들어갑니다. 항공 우편으로 발송하려면 만 삼천엔 정도, 배편으로 20킬로를 보내는 건 5800엔 정도가 들지요. 유학을 마치고 돌아가는 유학생들은 보통 이삿짐 처리하기에는 짐이 애매하기 때문에, 배편 발송 혹은 한국 회사의 국제택배를 이용합니다.
현재 한진택배의 경우에는 속달배편이라는 3-10일 정도 소요되는 국제 택배가 30kg에 9천엔이죠. 부쳐야 할 짐이 30킬로 안팎일 경우에는 일본의 배편 발송으로 2 박스를 만들어 부치는 것이나 국내 회사의 국제 택배를 이용하는 것이나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만 짐의 수에 따라서는 일본의 배편을 이용하는 것이 저렴하게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80킬로의 짐이 있다고 하면 국내 회사의 택배편은 2만 칠천엔, 일본 우체국의 배편 발송은 이만 삼천엔 정도가 듭니다.
국내 택배의 장점은 박스를 미리 받아서, 기사가 박스를 가지러 집까지 와 준다는 것입니다. 우체국의 항공편이나 배편은 20킬로 제한이 있기 때문에 박스의 수가 늘어나게 되는 반면 국내 회사의 국제 택배는 30킬로까지 한 박스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일본 우체국의 배편 발송을 하려면 우체국까지 들고 가는 것은 본인이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운반도 부담스럽지요. 배편 발송은 한달 정도가 소요되는 반면 국내 택배사는 길어야 10일이 소요되므로 시간상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짐의 양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국제 택배와 배편 발송의 가격 차이는 벌어지게 되고...

그래서 여행 전에 박스로 코트를 한 번 부치고, 오늘은 책과 옷을 또 부쳤습니다. 현재까지는 17+16+20+19=72kg, 총 경비 이만엔. 한국 택배를 이용하는 것보다 7천엔 정도 싸게 먹혔습니다만, 짐 혼자서 나르느라 땀 삐질삐질 내고 있는 지금, 다른 사람에겐 별로 권하지 못하겠네요.
2009/03/10 17:19 2009/03/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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