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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28일, 교원 연수생들의 일일 버스 여행이 있었습니다. 치바현의 몇 명소를 둘러보는 것이었는데요. 일일 여행이다보니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가기에는 쉽지 않은 곳들을 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1월 17일.
하코네 온천의 관문이라는 '오다와라 성'에 다녀왔습니다. '오다와라 역' 은 하코네 여행의 출발지라고도 합니다만, 곧바로 하코네 등산 열차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아서 정작 오다와라 성은 보지 않는 경우가 많네요. 그래서, 성만 제대로 보고 싶다는 기분으로 가 봤습니다.






2008년 올 한해 맘에 들었던 10가지 일
A군이 늦게 올린 걸 보고, 아아 그러고보니 하려고 했는데 완전히 잊고 있었다!고 깨달아서 쓰기로 합니다. (...)
1. 마음에 들었던 책
: 카와카미 히로키의 '용궁'(용 오타쿠여서가 아닙니다), 오가와 요코의 '약지의 표본', 아쿠타가와류노스케의 '라쇼몽', 죤 다워 'Embracing Defeat'(의 일본 번역판) 전부다 일본어로 쓰여진 책. 앞의 셋은 모두 소설인데, 작가 이름에 다 '카와'가 들어간다는 걸 지금 깨달았다. 소설 성향들은 꽤나 다르지만. 카와카미 히로키는 우리 나라에는 '선생님의 가방' 으로 알려져 있는데, '용궁'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묘한 분위기가 멋진 책. '약지의 표본'도 '박사가 사랑한 수식'을 생각하고 읽으면 꽤 놀랄 작품인데, 여러 가지 읽어 보니 오가와 요코의 적어도 전반의 작품은 약지의 표본에 가까운 듯 하다. 마지막 책은 2차 세계 대전 후 미국 점령 하에 있었던 일본의 사회 정치 문화에 관한 책으로 무지 두꺼운데, 여러 가지 의미로 공부가 되고 있다. 아직 읽고 있는 중이다.
2. 마음에 들었던 영화
: '박사가 사랑한 수식'. '岸辺の二人'. 박사가 사랑한 수식은 소설과 전개가 좀 다르다. 무척 좋아한 소설의 결말과도 또 다른데, 그런데도 별로 어색하다거나 위화감이 없이 납득이 되는 결말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배우들이 출연하는데,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아팠다. 두번째 영화는 애니메이션이다. 네덜란드 작가의 작품이었던가. 인생과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짧은 애니메이션. '미쟝센'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수업중에 봤던 작품인데 얼마나 강렬하던지.
3. 마음에 들었던 만화
: 충사. 백귀야행. 오오쿠. 충사가 끝나버렸다 끝나버렸다 흑흑흑흑흑흑흑 ㅠㅠㅠㅠ 하지만 작가의 말대로, 킹코는 그 세계를 여전히 떠돌고 있을 것 같은 결말이라, 작가에게 고맙더라. 억지로 이상한 결말 만들지 않아서 좋았다. 백귀야행은 언제나 좋아하고 있으니 패스. 오오쿠는 요시나가 후미의 최고 걸작이 되어 주지 않을까 하고 생각중이다. 현재 4권까지 (일본 기준) 나왔다. 에도 시대의 오오쿠의 역사는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있는데, 그걸 성별 역전을 하면서도 교묘하게 짜넣는 기술이 놀랍다.
4. 마음에 들었던 애니메이션
: 나츠메우인초, 칸나기, 토라도라, 캣산, 은혼, 나츠메 우인초는 냐옹선생이 '이노우에상' 이셔서 봤지만, 실제로 세계관이라든가 세계를 보는 시선이라든가가 무척 내 취향이었다. 2기 나온대서 기대 중. '칸나기'와 '토라도라'는 라노베 원작의 애니메이션으로 원작은 보지 않았지만, 애니메이션만을 놓고 보면 취향의 캐릭터가 잔뜩 나와서 무지 좋았다. 민폐를 끼치긴 해도 나기는 귀엽고, 류지는 너무 이쁘고 장해서 꽈악 안고 쓰담쓰담 해주고 싶다.
5. 마음에 들었던 음악
: 미스터 칠드런의 'SUPERMARKET FANTASY'앨범, 사운드호라이즌의 'MORIA', 시이나 링고의 '私と放電' 앨범은 그 정도인가. 그냥 곡명으로는 '칸나기'의 오프닝 엔딩이 다 좋았다. 분위기는 전혀 다르지만. ...아 또 전부 일본 노래네.... 한국에 어떤 노래 나온지도 모릅니다. 흑흑.
6. 마음에 들었던 게임
: 게, 게, 게임을 안해서....
7. 마음에 들었던 사람
: 언제나 나를 지탱해 주고 있는 사람들. 새로 뵙게 된 하세가와 교수님, 이케다 교수님. (여기를 보실리 없으므로 아부가 아님)
8. 마음에 들었던 말
: 人を呪わば穴二つ。누군가를 저주하면 저주하는 사람에게도 화가 돌아온다... 정도의 의미로 해석하면 될 듯 하다. 대충 저런 뉘앙스의 말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A쨩이 제대로 된 문구를 가르쳐 줬다. 덕분에 소설에도 써먹었음. ありがとう!
9. 마음에 들었던 장소
: 다이칸야마의 다이칸야마어드레스1층의 스시집과 2층의 소품가게, 킬훼봉과 아란지아란조를 연결하는 ㄷ자의 길,
10. 마음에 들었던 사건
: 모 커뮷에서 이벤트로 독자 앙케이트를 실시해서, 내 글속의 인물이 되어 그 독자에게 편지를 쓰는 이벤트가 있었다. 한국에 있었다면 영문 필기체의 손글씨도 직접 하고 싶었지만, 내용 쓰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음.
: 요코하마에 있는 민족학교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다. 3대 4대의 재일동포가 우리말로 수업을 하고, 배우는 것을 보니 마음이 참....
: 겨울 코미케 가서 TONO씨의 동인지를 샀다. 한국에서 코믹월드 등등의 행사에 가면 보통 내가 최연장이라 시선을 받곤 하는데, 어째 여기선 전혀 그렇지 않더라. 40대 50대인 아줌마 아저씨들이 질서정연하게 줄서서 동인지를 산다거나, 책을 출품한다거나, 코스프레를 한다거나 하는데, 그걸 전혀 이상하게 보지 않는 분위기가 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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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칸야마도 좋은데, 오다이바에서는 이동하기가 좀 귀찮을 것 같아. 3시에 오다이바 숙소에 도착한다고 하면 오다이바에서 시부아까지 와서 갈아타고 다이칸야마니까 40분 정도 걸리거든. 그리고 다이칸야마에서 이케부쿠로까지 또 30분 정도 걸려. 다이칸야마를 좀 둘러보고 싶은 생각이라면 조금 부족하지 않으려나...
옷가게나 아기자기한 카페가 많고, 도쿄에서 제일 맛있는 타르트 집이랑 꽤 맛있는 와플 가게랑 아란지아란조 매장이 있는데... 많이 안 돌아다닐 것 같으면 나는 괜찮지만.. 어때? ^^;; 9일에는 시험이 있었는데 교수님에게 면제 받아버려서 9일도 비어 있어. 아무래도 여행으로 오는 사람이 스케쥴이 빠듯하니까 네 일정에 맞추는 게 좋을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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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럼 9일로 하자. 시간에 따라서 코스 생각해볼까... 언제쯤이 좋겠니? 가게가 10시-11시 정도에 다 문을 열기 때문에 일찍 가도 소용없는 동네라서, 어느 시간이 좋은지 알려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