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언제나 먼 곳을 떠돌고, 영혼은 늘 낯선 바다의 공기를 그리워한다.
 
2008/03/29 19:56 | 일본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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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진기를 바꿔 가지고 돌아와서 아직은 적응 단계입니다. 간만에 만들어 본 마파두부. 일본 두부는 대부분 부드럽기 때문에 일부러 큼직하게 썰어서 만들어 봤습니다. 돼지고기를 조금 많이 넣었더니.. 수북한 건 덮밥이기 때문입니다.

금요일에는 코가네이 공원엘 갔었습니다. 도쿄 외곽 지역이고 JR에서 내려서 다시 버스를 타야 하는 지역인데, 에도 시대부터 벚꽃으로 이름을 날리던 지역이라고 합니다. 이제 슬슬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서, 일부러 가 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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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입구에서 버스를 내려서 걸어 들어갈 때 곧바로 맞아준 유채와 벚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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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눈을 뿌려 놓은 듯한 벚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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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하는 학교 근처에는 벚나무가 없습니다. 초등학교쪽에는 있다고 하는데요. 전에 근무하던 지역은 사시사철 꽃나무에 뭔가 피어있던 역사 오랜 학교여서, 2년 근무하면서 조금 아쉬웠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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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에도 종류가 많다고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흰 종류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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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벚나무에는 어쩐지, 오구로 오지로가 능청을 떨면서 앉아 있을 것만 같은 건, 역시 만화 중독이죠. 목요일(27일)에 '소녀만화 파워'라는 전시회를 다녀와서이기도 합니다. 이마 이치코씨의 원화는 참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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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네이 공원의 내부에는 '에도 건축 공원' 이 있습니다. 도쿄 시내에서 옮겨온 에도 시대의 건물이 있다고 하는데요. 벚꽃에 한눈이 팔려 입장 시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산책로였던 이 공원에서 전시된 건축물을 보고 감독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건물들을 디자인했다고 하네요. 유명한 '가마지이'의 약창고라든가, 영화에서 치히로가 카오나시와 함께 탔던 기차, 센의 부모님이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던 식당, 치히로가 일하던 여관의 복도 같은 것이 그대로 보인답니다. 다음 기회에 한번 더 오기로 하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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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지만 가족끼리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휴일이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벚나무 아래에서 꽃구경을 할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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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건축박물관의 정문. 지붕 양식이 에도 식이죠. 양쪽, 잔디밭의 뒤편이 모두 벚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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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까지 실제 운행되었다는 증기 기관차도 공원 내에 있습니다. 역시 입장 시간을 놓쳐서 가까이에서 보진 못했네요. 건축박물관을 보러 올때 다시 들러야겠습니다.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급히 버스를 타고 기숙사로 돌아왔습니다. 여행오면 잘 들르기 힘든 구석구석의 좋은 곳들을 하나씩 하나씩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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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지하철 역에 도착한 시각이 7시 10분이어서, 부랴부랴 슈퍼로 달려갔습니다. 타임 세일 때문이죠. 이번에도 운좋게 혼마구로의 50% 할인품을 손에 넣었습니다. 저녁은 550엔의 혼마구로와 미소시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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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가 있는 구묘지 지하철역 바로 옆의 '칸논 상점가' 를 가로지르는 하천 양쪽에는 다음 지하철역인 마이타 역까지 벚나무가 양쪽에 가득합니다. 주말인 오늘, 가족끼리 놀러 나온 사람들이 하천까지 내려가 자리를 펴기도 하고, 다리에서 벚꽃을 보기도 합니다.

잘 지내고 있습니다.

2008/03/29 19:56 2008/03/2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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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8/03/30 14:51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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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역장 2008/04/10 21:51 댓글수정 또는 삭제

      핑크모 스키데수 >ㅅ<
      데모 혼토니 하야쿠 잇쇼니 아루잇다리 시타이...

  2. 구루미 2008/03/30 22:01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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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꽃 너무너무 이쁘다~~ +_+

    • 역장 2008/04/10 21:51 댓글수정 또는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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