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금요일. 제 2일. 유후인
클리오코트 하카다 호텔은 아침이 깔끔하게 나온다. 오사카에 단체 여행을 갔을 때 정도는 아니지만 낫토라든가 연어구이라든가 일본의 전형적인 아침밥을 싫어하지 않는 나로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중앙에 있는 핑크색은 명란젓. 그 옆이 낫또.)
호텔의 조식은 로비가 있는 3층의 카페. 원래 카페다보니 앉은 자리 앞에서는 차가운 물로 장시간 걸러 내는 ‘덧치 커피’가 추출되는 중이었다. 몇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다보니 아침부터 추출중인 듯했다. 거친 맛이 없고 깔끔해서 좋아하지만, 이 곳에서 먹을 기회는 없겠다.
8시 경에 유후인으로 가는 첫 버스가 있다. 고속버스는 왕복 5천엔으로, 편도가 5000엔 정도인 기차에 비해서 훨씬 저렴하다. 소요 시간은 15분 정도 더 걸리지만 가격의 문제가 있다보니 JR 패스를 끊지 않은 이번 여행에선 고속 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일본 여행에서 가장 장애로 작용하는 것이 이 교통 요금. 일본에서도 이걸 잘 알고 있다보니, 여행자들을 위한 여러 혜택을 생각해 내곤 하는데, 한국에서 오는 단기 여행객이 많은 큐슈에서는 최근 파격적인 상품을 하나 만들어 냈다. ‘SanQ’ 패스. 일본에서는 Thank you 를 상큐라 발음하기 때문에 동음이의어가 된다. 삼일간 사용할 수 있는 버스용 패스. 북큐슈한정과 큐슈전체용 두 가지가 발행된다. 한국에서는 북큐슈한정용이 여행사를 통해 6000엔에 팔린다. 여행사가 받는 수수료에 따라 5만5천에서 6만까지. 일본 현지에서는 북큐슈용이 8000엔, 큐슈전체용이 만엔. JR의 3일권이 1만엔이 넘는 걸 생각하면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 산큐패스를 사용해서 일단 가는 표를 구입했다. 고속버스는 자유석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지정석이 우선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지정석을 구입하는 편이 좋다. 예약제지만 표가 있으면 직전에도 좌석을 끊을 수 있다. 버스 안에서 마실 캔커피를 하나 구입하고, 잠시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니 곧 버스가 왔다.
우산을 챙기길 다행이었다. 버스에 타서 건물을 나오니 비는 꽤 거세어져 있었다. 일본의 비닐우산은 다회용으로 쓸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지만 300엔이 넘는다. 고속버스의 좌석은 1, 2인용으로 한 줄이 3석으로 되어 있다. 차가 꽤 막히는 기미였다. 느긋하게 마음 먹기로 하고 눈을 감았다.
잠에서 깼을 때는 도착 시간인 10시 30분까지 10분밖에 남지 않았지만, 버스 앞쪽의 안내는 아직 한참 앞의 역을 알리고 있었다. 역시 시내에서의 정체가 영향이 컸던 모양이다. 유후인 역의 앞, 버스 센터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30분이 정체되었지만 그래도 비가 내려서인지 공기는 쾌적했다. JR역에서 한국어판 지도를 받아서 오늘 갈 지역을 체크하고 움직이기로 했다. 자전거를 못 타기 때문에 유후인에서도 도보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유후인에서 하카다로 돌아가는 막차 버스는 오후 5시. 6시간동안 최대한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일단 가장 먼저 온천욕부터 하고 잠을 깨우기로 했다. ‘마키바노 이에’ 라는 온천여관이 목욕 손님을 받기 때문에 거기로 먼저 걸어갔다.
온천 안에서 유후인의 산이 눈에 들어오는 노천온천을 가고 싶었지만 비가 내리고 있어서 걱정이었다. 그래도 비가 심하게 내리지는 않아서 오히려 햇빛 알러지인 나로서는 다행인 셈인지도 몰랐다. 오늘의 여행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두 기적같은 느낌이었는데, 그 중 첫 번째가 바로 이 날씨. 목욕이 가능한가 물으니 가능하다고 한다. 로비에 짐을 맡기고 갈아입을 옷과 수건만을 챙기고 여탕으로 갔다. 노천온천 중에도 혼욕이 가능한 곳이 있고, 유후인에서 가장 유명한 노천온천인 ‘시탄유’도 혼욕이지만, 사실은 혼욕이 아닌 곳이 더 많다. 남 녀는 분리되어 있고 대신 가족탕을 운영하고 있거나, 여관의 방에 각각 노천온천이 딸려 있는 것이 유후인의 일반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숙소에 딸려 있는 온천이라고는 해도 유후인에서는 대개 자연을 그대로 살리는 형태를 선호한다.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 벳푸에서 이동해 오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큐슈 횡단 버스는 오후에 유후인에 도착한다. ) 비가 내려서인지 여탕에는 다른 손님은 아무도 없었다. 비누칠을 해서 몸을 씻고 화장도 지운 다음에 안경을 쓰고 온천에 들어갔다. 비는 훨씬 잦아져서, 안개처럼 부드럽게 떨어지고 있었다. 따뜻하게 약간 금색을 띄고 있는 온천에 들어 있으니 따뜻하고 행복하다.
고즈넉하게 비는 내리고, 넓은 노천 온천을 독점하고 있으니 극락이 따로 없다.
다른 사람이 있으면 엄두도 못낼 일이지만, 나올 때까지 다른 손님이 들어오지 않아서 다시 돌아와 사진을 찍었다. 사진기를 들고 돌아오니 아주머니 대여섯 분이 여탕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1분 정도의 차. 두 번째의 기적.
두 번째의 장소는 로쿠쇼구, 속칭 우나기히메진자.
유후인에서 가장 알려진 곳은 긴린코까지 이어지는 길에 늘어서 있는 가게들과 작은 전시장들이지만, 지난 번에 왔을 때 와보지 못한 외곽 지역이 이번 목적지들이었다.
비가 내리는 바람에 햇빛은 완전히 가려지고, 늦봄의 농촌 풍경이 평화롭게 펼쳐지는 길을 따라 걷는 것은 유후인 여행에서 보통 맛보기 힘든 정취다. 긴린코로 직진하는 번화가를 따라 걷기만 한다면.
나는 비를 맞은 꽃 한송이에 고개를 숙이고 멈춘다. 자유여행이 아니라면 맛보기 힘든 여유다.
우나기히메진자는 꽤 외각 지역으로 걸어서 15분 가량 걸리는 곳. 자그마한 신사지만 다른 신사와 마찬가지로 이 곳 사람들에겐 중요한 장소다. 태풍을 맞아 이 곳 근처의 숲이 파손된 적도 있는, 오랜 세월의 흔적이 있는 곳이었다.
규모가 매우 크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엄숙한 분위기는 확실하다.
유후인을 감싸 도는 하천이 신사 옆에도 흐르고 있다.
신사의 주변에는 태풍으로 쓰러진 수령이 오래된 나무를 그대로 기둥으로 사용한 시설이 인상적이다.
다음으로는 긴린코까지 가는 길에 있는 두 번째의 신사.
가는 길이라곤 하지만 긴린코를 내려다보는 위치여서, 긴린코의 수호 신사로 전해진다. 이즈미 소바점이나 사갈 갤러리에서 보면 이 신사가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곳처럼 보인다. 작은 신사지만 찾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린코도착.
온천물과 하천이 섞여 만나는 아지랑이는 아쉽게도 오늘은 보이지 않았다. 비가 내려서일 것이다. 하지만 긴린코 호수 위로 비가 내리는 모습은 항상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외곽으로 돌아오느라 만나지 못했던 단체 관광객들이 호수 근처에 모여 있었다. 비가 오는 날씨를 짜증내는 사람도 있었지만. 긴린코가 보이는 바로 옆, 작은 허브 정원이 딸려 있는 곳.
전에 먹어본 자루소바를 잊지 못해서 이 곳까지 다시 온 것이다. 소바를 주문해 시키고 나니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절경이었다. 저 안에 있었더라면 옷이 젖었겠지만. 세 번째의 기적.
일본 소바가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이 곳의 소바는 조금 건조한 느낌이다. 함께 나오는 소스는 단 맛이 적고, 와사비의 맛이 개운하다. 행복하게 맛있게 먹고, 지불하고 나오니 비는 다시 수그러져 있었다.
허브정원에 달팽이가 보였다. 느릿느릿. 하지만 확실히 움직이고 있었다. 나도 이제 천천히 돌아가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올라오는 길을 거슬러 내려가는 것이다.
금방 ‘고에몬’ 이 눈에 들어왔다. 유후인산 달걀로 만든 푸딩과 치즈만주로 유명한 가게인데, 유후인 안에도 가게가 3개나 있다. 디저트로 푸딩을 먹으려고 들어갔더니 오늘의 푸딩은 이미 완판이란다. 치즈만주만 사려니 아쉽다. 주인이 강 건너편의 가게를 가리킨다. 고에몬의 두 번째 가게.
좁은 강에 있는 징검다를 건너서 가야 한다. 늦봄의 풀섶도, 비내리는 강도, 나쁘지 않다. 두번째 가게는 아이스크림 가게도 겸하고 있어서 치즈만주는 팔지 않았다.
다행히 그 가게에는 푸딩이 남아 있어서 가게에 앉아 푸딩을 먹었다. 병에 든 유후인산 달걀푸딩.
안에는 동그란 평범한 만주지만 포장이 귀여운 "유후인치즈만주"
이 가게엔 족탕도 딸려 있었지만 비도 오는 데다가 온천의 여운이 남아 있어서 그다지 내키진 않았다. 단지 이렇게 앉아서 바라보는 밖의 풍경이 잔잔하고 행복하다.
다시 다리를 건너면 곧 유휴인 민게이무라. 안에는 유리의 제작 과정이라든가 일본종이의 제작과정 등을 실제로 볼 수 있다. 지난 번에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던 곳이지만 오늘은 볼 예정이 아니었다.
가라스노 모리. 유후인의 기념품으로 유명한 유리 공예품의 전시, 판매장이다. 조그만 유리 호랑이를 기념품으로 샀다. 손톱보다 작은 사이즈다. 오미야게도 몇 개 구입했다. 유리세공이 주를 이루지만 유리세공만 있는 건 아니다. 일본의 소품들이 참 예쁜 게 많지만 그 중에 유후인과 나카사키는 엄지손가락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네코노야시키. 고양이에 관련된 물품만 판매하는 곳인데, 이누노야시키와 가깝지만 손님들은 이 쪽에 더 많이 들어온다. 일본에서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일까.
2층에는 세 마리의 고양이가 놀고 있는 거대한 우리가 있다. 낯을 가리는 건 아닌 거 같았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한사코 고개를 돌리는 수줍음을 보였다.
바로 옆에 있는 이누야시키. 개 관련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꽤 귀여운데도 손님은 적다.
부엉이 모양 소품을 팔고 있는 가게도 있고
목공예제품이 전문인 곳도 있다.
그 외에도 긴린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가게들은 모두 다 마치 테마파크처럼 독특하고 개성적인 가게가 많다. 고양이 모양의 물건이 워낙 독특하고 예쁜 게 많아서, 잔뜩 사갖고 돌아오고 싶어진다. 그래도 역시 실용성을 생각하지 않으면 돌아와서 후회하게 되니.
조금 더 내려오면 마을처럼 가게 몇이 모여 있는 공간이 있는데, 그 2층에 있는 음악시대관은 축음기들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이다. 예전에 왔던 곳이라 지나쳤지만, 추천하고 싶은 곳.
근처의 가게에서 아이스커피와 와플을 하나 시켜서 다리를 쉬었다. 가게 하나하나 들어가서 장시간을 보내다보니 다리가 금방 지쳐 버리고 만다.
가게에서 나오니 또 세 번째의 고에몽이 보였다. 역에서 보면 첫 번째 고에몽이겠다.
요괴대특집이었던가로 번역된 ‘킨타로’ 관련 가게도 있다. 그러고보니 일본에선 최근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들었는데. 주연이 아이돌인 ‘웬츠’ 군이라고 하니 킨타로라는 애니메이션이 일본에게는 상당한 비중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조금 지나면 우리에게 친숙한 토토로 샵도 있다. 가게의 이름은 ‘동그리노모리’ (도토리의 숲). 토토로를 본 사람이라면 웃음을 머금게 되는 이름이다.
다음의 목적지는 ‘유후인 미술관’ 이었다. 지도를 보기 위해서 찾는데 보이지 않았다. 가게를 몇 군데나 들어가면서 어딘가에서 떨어뜨린 모양이지만, 너무 많은 가게라 어디부터 찾을 수 있을지 몰랐다. 다시 받을 수 있는 곳은 유후인역. 다시 돌아가는 것이나 마찬가지. 반쯤은 포기하고 역으로 돌아가려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더니, 유후인 미술관의 이정표가 눈에 들어왔다. 네 번째의 기적이었다. 길을 걷는 동안 비가 거세게 온 적도 한 번도 없다. 소소한 기적이 확신을 불러 일으킨다.
유후인 미술관은 조그만 학교로 비교되는 경우가 많다. 규모는 조그맣지만 아기자기하고 예쁜 곳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방에는 만화경이 있는데, 고정식이라 뒷 부분을 돌려서 구경하게 되어 있다. 2층에 있는 전망 전시실에는 1년 뒤의 자신에게 그림엽서를 보낼 수 있다. 시간 문제도 있고, 국제우편이 될 것 같지도 않아서 그만두었다.
6번째 전시실은 언덕 위의 전망대. 유후인의 전망 전체가 미술이라는 독특한 발상이라고 할까. 고분의 위 같은 느낌의 언덕이지만 실은 아래가 전시실로 되어 있다. 오늘은 유후인 출신 미술가들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고, VTR로 유후인 출신의 시인의 시가 낭송되는 화면이 나오고 있었다.
밖으로 나와서 이번에야말로 역으로 돌아왔다. 남아 있는 곳은 절 한 곳이었는데 지도가 없이는 찾아가기 힘들었다. 위치상 역으로 가서 돌아가도 별로 많이 돌게 되는 위치는 아니다.
가게 앞에서 우연히 발견한 일곱난장이. 손에 전등을 들고 있어서 밤에는 저 등이 켜지겠지만, 밤의 유후인은 유후인에서 묵는 사람 외에는 볼 수 없다.
역에서 이번에는 일본어로 된 지도를 받아서, 플로라 하우스로 향했다. 지도에는 별로 멀어보이지 않았다. 버스 시간까지 한시간이 남았으니 충분히 플로라 하우스와, 절을 찾아갈 시간은 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눈에 띄질 않았다. 그리고 저-멀리 이정표가 눈에 들어왔다. 절이냐 허브가든이냐. 고민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걸음을 돌렸다.
역의 뒤편 풍경은 이제 비가 걷히기 시작해 구름 사이로 햇빛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풍경 자체로도 역 뒤편을 온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고젠인은 선종의 신사지만, 원래 절로 지어졌다가 일시적으로는 교회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크리스트교의 탄압으로 다시 절로 되돌아왔지만, 아직 절에는 크리스트교의 무덤이 많이 남아 있다. 교회였던 시절의 흔적이다. 오래 된 절인데다가 이런 저런 역사 때문인지 세월을 느낄 수 있는 석상이 여기 저기에 보였다. 한 때 이 곳에는 성모상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시대가 변하고, 이제 남은 것은 그 시절 믿음을 가지고 이 곳에 묻혔던 사람들의 무덤 뿐이다. 어쩐지 쓸쓸한 기분이었다.
천천히 역으로 돌아와,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 도착까지 10분이 남아 있었다. 햇빛이 완전히 나기 시작한 유후인의 거리는 뜨겁게 태양이 내리쬐고 있었다. 기적의 연속이었다. 조금이라도 햇빛을 쐬어서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곤 있었지만, 만약 계속 비가 오지 않았다면 팔이 퉁퉁 부었을 것이다. 중간에 가게에 들어가 다른 일정을 다 취소했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편의점에서 산 당고와 망고주스. 당고를 좋아하다보니 편의점 제도 좋다.
버스에서 다시 잠을 청했다. 돌아올 때는 텐진에서 내렸다. 슈퍼에 들러 푸딩가루를 사올 생각이어서다.
저녁으로는 규동 체인점에서 함박 스테이크를 먹었다. 일본식의, 데미그라스 소스를 얹고 반숙 계란 프라이를 올린 것이다. 샐러드와 된장국까지 함께 셋트로 570엔. 우리 나라 돈으로는 4600원 정도겠다.
간 김에 미츠코시 백화점 지하의 식품가를 둘러 구경했다. 헤로이즈의 홍차는 일본에서도 비싼 편에 속하는 모양이었다. 다른 것이 천엔 정도인데 헤로이즈는 이천엔 아래가 보이지 않을 정도. 다이에이 슈퍼에서는 푸딩 가루를 사고, 역으로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폐점 전의 미스터 도넛에서 도넛 할인 중이기에 결국 야식으로 사버렸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야금야금. 다양한 맛의 미니 도너츠 6개가 원래는 250엔 정도지만 할인가는 100엔.
내일은 나가사키가 아니면 사세보. 아무래도 사세보가 될 것 같다. 소요 시간도 그렇고, 버스의 첫시간이 나카사키는 너무 이른데다가, 사세보는 초행이지만 나카사키는 이미 두 번 갔던 적 있는 곳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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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유후인이었군요.
저도 유후인에서 등산하고 나서 온천에 들어갔던 옛 추억을 갖고 있답니다.
슬슬 더워지기 시작하는 시기 몸 건강히 여름을 나시길.
음; 유후인 역주위만 둘러보았는데 꽤 볼것들이 많구나... 담에 가면 좀 알차게 둘러봐야겠음.+_+
사진이 예쁘다. 하늘이 무겁고 습기가 자욱한 느낌이 확 다가오네. 여행 여유롭고 즐거워서 좋았겠어요.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