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네 시에 너무 아프고 숨이 막혀서 깨서 데굴데굴 구르다가 15분쯤 후에 다시 잠들었다.
어제는 아마 열 두시 반 정도에 폭면상태로 들어간 듯. msn의 마지막 수신 메시지로 보아서.
건조한 방에 푹 젖은 수건을 두 개를 걸어 놓지만 여전히 목이 아프다.
아침에 부장님이 출장이셔서 대신 부장회의에 들어갔다.
수업 2 3교시가 빈 날이라 도저히 안되겠다 큰맘먹고 병원엘 갔다.
매번 다니는 내과 병원엔 약만 독하게 주길래 병원을 교체.
혈압을 재고 (저혈압이라는 판정은 오전중엔 늘 나온다) 청진기 진찰을 하고 문진.
"언제부터 아팠어요?"
(잠시 생각. 심하게 아픈 건 언제부터였더라) "일주일쯤요."
"잠은 잘 잡니까?"
"열두시 전후 해서 푹 쓰러져서 깊이 잠드는데요."
"푹 쓰러져서 자요? 그리고?"
"...그리고 한 세시 네 시쯤 해서 깨요."
"화장실 가러?"
"아뇨 그냥 깨서.. 10분 쯤 있다가 또 자요."
"뒤척뒤척 하다가? 언제쯤부터 그랬는데요?"
"한달쯤요." (조금 더 되었다)
"무슨 스트레스 받는 일이라도 있어요?"
"...." (짐작가는 게 너무 많아서 말할 수 없음)
"흐음... 수면장애가 있다." (적음)
잠시 다시 입 안도 보고 (편도선 부었음) 열도 재 보고 한 후.
"수면장애때문에 피로가 안 풀리니까 감기가 오는 거에요. 최근에 앓은 거 또 있죠?"
"네에."
"피곤하니까 또 푹 쓰러지듯이 자는 거고."
"네에."
"일단 약 이틀 분 주고.. 저녁에 먹는 약은 푹 자는 약이니까 바꿔서 먹지 말고, 경과를 좀 봅시다."
"네에."
그래서 주사 맞고 돌아왔다.
...수면장애, 라고 한자어를 들으니까 뭔가 데미지가 더 큰듯.
역장
2005/11/28 14:32
2005/11/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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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에이엔_오즈 at 2005-11-28 14:58 x
다래끼 빔! ⊙ㅅ⊙)+++++++++
12시 되기 전에 주무세욧
Commented by YoshuA at 2005-11-28 16:04 x
;ㅅ; 푹 주무세요.. 토닥토닥
요 며칠 못 뵈어서 어찌 지내시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앓고 계셨군요...ㅠ_ㅠ
즐거운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보아요오..;ㅅ;
Commented by 검은해 at 2005-11-29 00:20 x
토닥토닥.. 잘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