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에도 말했지만, 먼여행의 피부는 극악의 민감성에다 심한 자외선 알러지입니다. 수분 부족 건성의 현상도 가끔 보이는데다가, 민감성이지요. 32살이 되어서인지 또 피부 상태가 바뀌기도 했고, 다른 제품을 찾기도 해서 화장품 라인이 대부분 바귀었습니다.
클렌징 라인, 가장 큰 변화입니다. 오일을 씁니다 +_+ ;;; 오일 알러지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X/O를 사용합니다. 녹색으로, 현재 생산되는 라인업중에 가장 비싼 제품이죠. 게다가 일러스트 특판에 혹해서 사버려서... 1/3쯤 썼는데, 인터넷 면세점에서 한 통을 더 구입했습니다. 시도했던 DHC 클렌징 오일이 심한 트러블을 일으켰던 것과는 달리 이 제품은 정말 편하게 지워집니다. 다른 것은, 조금 물을 적셔 피부에 문질러주는 과정이 있는 것인데,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정말 맘에 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권해줬는데 대부분 만족하더군요. 색조화장을 한 날도 먼저 문질러주면 깨끗하게 지워져서, 다른 클렌징 라인은 안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클렌징폼은, Kanebo의 제품입니다. 슈퍼 라인이에요. 세 개 만원에 파는 저가 제품인데 굉장히 쓸만합니다. 녹차 라인을 쓰고 있는데 거품도 충분하고 트러블도 안 일으켜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무인양품의 클렌징 폼 거품 거즈는 여전히 페이버릿 제품. 거품을 풍성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세제 잔량이 남지 않게 합니다.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각질 제거를 하는데, 오리진스의 '네버 어 덜 모먼트'를 여전히 쓰고 있지요. 그리고 각질 제거를 위해 현재 쓰고 있는 것이 더 페이스 샵 제품입니다. 보석이 들어 있다는 보라색 뚜껑의 흰 색 튜브인데, 5000원 정도이고 정말 순하게 벗겨져요.
팩은 요즘 바빠서 많이 줄었습니다만, DHC 화이트닝 마스크와 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 제품을 씁니다. SK-II는 상당히 고가라서 아껴 씁니다. 그냥 편하게 쓰기 쉬운 것이 뉴트로지나의 마스크 시트인데요, 가격대 성능비가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재어놓고 씁니다. (웃음)
세수 후의 기초 손질. 기초 라인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피부가 전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스킨로션에 대해서 더 민감해 졌거든요. 지금은 그래서 크리스챤 디올 에너지 무브라인의 스킨로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여행을 갈 때 큰 맘 먹고 사 보았는데, 더운 지방 여행으로 지친 피부를 잘 달래 주더군요. 1/3 정도 남았는데 이번에 일본 가면서 한 통 더 사왔습니다. 닦아내는 스킨이 아니라 흡수시켜 마사지하는 스킨이에요.
엣센스를 큰 맘 먹고 바꾸어 보았습니다. 오리진스 화이트 티라인의 엣센스를 구입했지요. 질감으로는 에스티로더의 퍼펙셔니스트와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 그보다 가볍고, 순합니다. 피부 트러블을 부드럽게 완화시키는 역할도 있다고 해요.
여름이기 때문에 보통 낮에는 이렇게 끝내고, 밤에는 크리니크의 나이트 재생 로션을 사용합니다. 회색 통에 들어있는 제품이지요. 트러블이 있거나 하면 생략하지만 대개는 바르고 잡니다.
아이크림은 변하지 않아서, 랑콤의 '안티 다크 서클 아이 트리트먼트'입니다.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썬크림이 가장 파란만장했습니다. 그동안 몇 개의 제품을 써 보았지만 학을 떼고..., 결국은 랑콤의 'UV 엑스퍼트 엑스트라 라지 더블 프로텍터' 로 돌아왔습니다. 신제품이 나왔는데 차이는 잘 모르겠네요. 예전보다 덜 건조해졌다는 느낌도 들기는 하는데. 그리고 이것과 마찬가지로 맘에 들어하는 제품이 헬레나 루빈스타인의 얼굴 전용 썬로션입니다만..., 아쉽게도 HR은 우리 나라에서 면세점을 제외하면 철수했답니다. 무척 맘에 드는 라인들을 많이 내놓았는데 아쉽더군요. 기초 비타민C 라인이라든가 파우더라든가가 맘에 들었거든요.
트윈케익은 더 페이스샵 제품입니다. 신제품의 비싼 거 아니고, 5800원짜리 기존 제품입니다. 눌러 바르지 않고 파우더 바르듯이 그냥 슥 발라주기만 합니다. 점점 더 투명화장이 좋아져서.
립글로스를 새로 덧바르기가 좀 귀찮아서, 현재는 립스틱을 쓰고 있습니다. 슈에무라의 546번, 색깔 이름이 '口紅', 입술의 붉은 색. 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거의 튀지 않는 색상입니다. 제 입술색이랑 거의 같아서, 홍조를 띄는 쪽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비추. 슈에무라는 붓을 쓰지 않아도 매끄럽게 잘 발려서 좋아합니다. 화장품 케이스가 투명이라서 가끔 아주 싸구려로 오해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뭐 상관없죠? ^_^
섀도를 이번에 좀 구입했습니다. 브루주아 '이펙트 뤼미에르'의 회색 계열과 펄이 없는 흰색 한 통을 특가에 샀어요. 핑크 계열도 좋아하는데 회색은 조금 시크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 어울릴지는 의문입니다만. 30대가 넘었으면 그에 맞는 화장을 해야 한다는 누군가의 조언에 따라... (사람이 30대 같지 않은 걸 어쩌냐구...)
화장 수정시의 파우더는 겔랑의 가루 파우더지만 요즘은 메이블린 '클리어 스무더'라는 압축 파우더가 마음에 들고 있습니다. 단, 기존에 들어있는 퍼프는 쓰지 않아요. 퍼프를 면이나 실크밖에 못 쓰기 때문에, 퍼프만은 바디샵의 제품을 사용합니다. 빨아 쓰면 처음과 거의 같은 상태라,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편입니다.
목욕 제품 이야기도 해야 하는데.. 요. (웃음)
역장
2005/08/16 18:45
2005/08/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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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 ̄l_ at 2005-08-16 22:54 x
왠지 파란만장한걸요(웃음) 저는 거의 화장을 안하는(...) 해도 아직은 엄마화장품 훔쳐바른 것 같아서 =ㅅ=;; 킁 언젠가는 능숙하게 해보고 싶다고는 생각하지만요;